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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잃은 佛남성, 5대륙 해협 건넌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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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5-25 14:12 조회7,6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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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잃은 佛남성, 5대륙 해협 건넌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5-24 19:20:39
(파리 AFP=연합뉴스) 사고로 팔다리를 모두 잃은 프랑스 남성이 지난해 도버해협을 횡단해 감동을 안겨준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5대륙 사이에 있는 해협을 모두 헤엄쳐 건너는 새 도전에 나선다.

17년 전 지붕 위의 TV 안테나를 떼어내다가 2만 볼트 전기에 감전돼 팔다리를 모두 절단한 필립 크루아종(43) 씨는 24일 이달부터 8월까지 세계 5개 대륙 사이에 있는 해협들을 모두 헤엄쳐 건널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아종 씨는 지난해 9월 영국 남부 포크스턴에서 프랑스 위상 인근에 이르는 도버해협 34㎞ 구간을 오리발을 부착한 의족에 의지해 13시간 만에 횡단,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번 도전을 위해 1년여 전부터 준비를 해온 그는 이번에는 장거리 수영 챔피언 출신인 아르노 샤스리(34) 씨가 함께 도전에 나선다.

크루아종 씨는 "(도버해협) 횡단은 불행을 겪은 모든 내 친구들에게 삶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새 도전을 통해 장애우와 비장애우, 다른 인종과 문화, 배경을 가진 모든 사람과 평화, 연대, 공감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먼저 파푸아뉴기니의 한 어촌과 인도네시아 해변 마을 사이에 있는 태평양 우퉁 해협 20㎞를 헤엄쳐 건널 계획이다. 이곳은 조류가 강할 뿐 아니라 상어와 한 번 물리면 20분 안에 숨질 수 있는 해파리가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둘은 이어 요르단과 이집트 사이에 있는 아카바만 25㎞ 횡단에 나서며, 다음으로는 항상 화물선으로 붐비는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지브롤터 해협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들 도전의 하이라이트는 8월로 예정된 베링해협 횡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베링해협은 폭이 수십㎞에 이르고 수온이 0℃에 가까워 힘겨운 도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크루우종 씨는 "도버해협 횡단 후 전 세계 장애우들로부터 많은 감동적인 사연들을 받았다. 내가 그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것을 잘 안다"며 새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