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지적장애인 '스페셜 올림픽' 땡볕에 2시간 개막식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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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09-08-24 13:10 조회9,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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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스페셜 올림픽' 땡볕에 2시간 개막식
newsdaybox_top.gif 2009년 08월 21일 (금) 제휴뉴스 btn_sendmail.gif webmaster@idomin.com newsdaybox_dn.gif
한여름 땡볕 아래서 정신지체가 있는 지적장애인들을 2시간여 동안이나 앉혀놓고 '고통 속에' 강행된 체육행사가 빈축을 사고 있다.

(사)한국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지적장애인 1100여 명과 보호자, 대회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한국스페셜 올림픽 전국하계대회'를 개막했다.

   
 
  19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2009 한국 스페셜 올림픽 전국 하계대회'에서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더위에 지친 모습으로 트랙에 앉아있다. /뉴시스  
 
개막식이 열린 시간은 오후 5시부터 2시간여 동안으로 한여름 태양아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때. 개막식 입장을 위해 1100여 명의 지적장애인들은 행사 시작 20여분 전부터 트랙에서 대기하다 뜨거운 햇볕에 지쳐야 했다. 또 이들은 입장식 후 약 1시간40여분 동안 치러진 본행사 때도 대운동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태양이 내뿜는 열기를 참아내야 했다.

이처럼 지적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했다는 행사가 정작 주인공들에게는 고통 속에 치러졌지만 주최 측은 예산이 부족했다는 핑계만 늘어놓고 있다.

(사)한국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 예산 4억 원 중 장애인체육회와 완주군에서 2000만 원씩 지원받고, 나머지는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행사를 치르고 있다"며 "성화 봉송 등으로 인해 실내체육관에서는 행사를 치를 수 없고, 야간에는 주간보다 조명시설 이용 등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개막식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