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경찰이 울산 초등학교 장애 여학생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3일 해당 장애 여학생을 상대로 피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장애인에 대한 간음 등)'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성폭력 사건이지만, 고소 없이 피해자 신고와 조사 동의만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 학생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해자인 남학생 2명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남학생들은 지난 15일 점심때와 쉬는 시간에 학교 빈 교실과 옥상에서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여자 동급생을 번갈아 가며 성폭력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들이 모두 형법상 미성년인 14세 미만이기에 보호자 동의와 동석 아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