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안마 바우처’ 예상밖 호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0-10-19 13:36 조회9,058회 댓글0건

본문

‘안마 바우처’ 예상밖 호응
창원지역 시행 6개월 만에 배정 예산 동나

저소득층 노인 정부보조 서비스 중단 우려

‘시각장애인 안마사 바우처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 시행 6개월 만에 배정된 예산이 모두 바닥나면서 중단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이 사업 공백이 없도록 각계에 호소하고 있다.

13일 경남안마사협회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안마사 바우처 사업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에게 정상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퇴행성 질환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안마를 통해 복지수혜를 받도록 하는 제도이다.

안마사 바우처 사업은 창원지역 5개 안마센터에서 정부 70%, 경남도와 창원시 각 15%씩 모두 2억6800만원을 1년 예산으로 배정받아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수혜자는 근골격계, 신경계 및 순환계 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지체 및 뇌병변장애인 등 사회 저소득층인들이다. 하지만 당초 1년간 배정된 예산으로 5개 안마센터가 서비스에 들어갔으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방문자가 늘어 1년 사업비가 6개월 만에 동나 내년 사업비가 지급될 때까지 저소득층 노인들이 정부보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안마센터를 이용하는 정모(78)씨는 “온몸이 쑤시고 아파도 치료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저소득층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안마 바우처로 활기를 찾고, 건강도 상당히 회복했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 저소득층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안마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당국에서 대책을 세워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안마센터의 사업비가 일찍 종료돼 지난 8월에 일부를 보충하기도 했고, 예산을 끌어오려고 정부에 요청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일단 안마센터에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특히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빨리 배정돼 사업이 일찍 시작되도록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