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에 가장 인색한 그룹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0-10-19 13:18 조회10,61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장애인 고용에 가장 인색한 그룹은?
SK, 장애인 고용률 0.5% 미만 계열사 30대 기업집단 중 가장 많아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장애인 고용에 극도로 인색한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0.5% 미만인 민간기업 275개와 1% 미만인 공공기관 17개의 명단을 공표했다.
지난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2%였다.
장애인 고용률이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민간기업 가운데 30대 기업집단 계열사는 모두 29개였는데, SK 계열사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와 에프앤유신용정보의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0.11%와 0.16%에 그쳤고, SK커뮤니케이션즈와 피에스앤마케팅,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는 0.3% 대에 머물렀다.
한진도 0.38%에 불과한 한진해운을 비롯해 장애인 고용률 0.5% 미만 계열사가 3개로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비교적 많은 축에 속했다.
이 밖에 LG와 GS, 한화, 현대, 롯데, CJ는 장애인 고용률 0.5% 미만 계열사가 각각 2개였다.
30대 기업집단 외에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 규모 민간기업 중에서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도드라진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사회복지법인임에도 장애인 고용률이 0.2%에 그쳐 불명예 명단에 올랐다.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공공기관 명단에는 한국산업은행, 전북대학교병원, 한국교육개발원 등이 포함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통일연구원, 정부법무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 명단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국가와 지자체 등 '정부 부문'과 공공기관 중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은 각 3%, '기타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은 각 2.3%다.
노동부는 2014년까지 민간 부문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2.7%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