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감동시킨 장애인 작곡가의 꿈과 열정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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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5-23 16:57 조회8,8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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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감동시킨 장애인 작곡가의 꿈과 열정
SNS 타고 사연 퍼져…"음반 발매 돕겠다" 동료도 생겨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5-23 09:41:27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뇌병변 1급 장애가 있는 20대 초보 작곡가의 열정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작곡가 이정민(29)씨가 방에서 불편한 몸으로 건반과 마우스를 이용해 악보를 그리면서 혼자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누리꾼이 트위터 등으로 퍼 나르면서 점점 입소문이 난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씨의 트위터(@ComposerLJM)에 잇따라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남겼고, '음반 발매'를 꿈꾸는 그를 돕겠다는 기타리스트, 편곡가 등 '음악 동지들'까지 생겼다.
22일 만난 이씨는 전동휠체어에 앉아 '아티스트 네임:MIN'이라는 명함을 건네며 "작곡가 이정민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힘이 놀랍다는 걸 이번에 느꼈다"며 "처음엔 사람들의 반응이 진짜일까 반신반의했는데 동영상만 보고 내 음악을 좋아해 주고 기대하는 사람이 생겨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작곡을 시작한 건 2005년. 영상 강의를 들으려고 한 시설을 찾았다가 강의실을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음악 수업을 들은 게 계기가 됐다.
'음악에 소질이 있다'는 강사의 말에 용기를 얻은 이씨는 비싼 수업료때문에 개인지도를 포기하고 독학했다.
지난 6년간 집에 소규모 녹음시설을 갖춰놓고 혼자 작업해 총 70~80곡을 만들었다. 그동안 데모 곡을 만들어 음반기획사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불편한 몸으로 직접 찾아다녔지만 퇴짜를 맞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기 어렵다면 대중들에게 직접 음악을 들려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 곡 작업하는 영상을 올린 것이 기대하지 못 한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씨는 트위터에 "주변에 SNS를 통해 제 이야기와 음악을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수천 명 있기 때문에 더는 방에서 혼자 음악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외롭지도 않다. 세상 사람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썼다.
이씨는 최근 한 주에 두 곡 정도를 만드는 등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그의 사연을 접한 작곡가 박지호, 김형민 씨가 편곡을 돕겠다고 나섰고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기타리스트 등 여러 음악가가 연주를 거들어 벌써 다섯 곡의 녹음을 마쳤다.
작곡한 노래를 불러줄 가수는 아직 구하지 못했는데 유튜브, 트위터 등에 가수를 구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려둔 상태다.
이씨는 "아직 기획사를 찾지 못해 정말 앨범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음반 발매를 못 하더라도 트위터와 싸이월드 친구들에게 동영상으로 완성된 노래를 들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장애인 작곡가'가 아니라 '작곡가인데 장애가 있을 뿐'이라고 봐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작곡가 이정민(29)씨가 방에서 불편한 몸으로 건반과 마우스를 이용해 악보를 그리면서 혼자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누리꾼이 트위터 등으로 퍼 나르면서 점점 입소문이 난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씨의 트위터(@ComposerLJM)에 잇따라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남겼고, '음반 발매'를 꿈꾸는 그를 돕겠다는 기타리스트, 편곡가 등 '음악 동지들'까지 생겼다.
22일 만난 이씨는 전동휠체어에 앉아 '아티스트 네임:MIN'이라는 명함을 건네며 "작곡가 이정민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힘이 놀랍다는 걸 이번에 느꼈다"며 "처음엔 사람들의 반응이 진짜일까 반신반의했는데 동영상만 보고 내 음악을 좋아해 주고 기대하는 사람이 생겨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작곡을 시작한 건 2005년. 영상 강의를 들으려고 한 시설을 찾았다가 강의실을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음악 수업을 들은 게 계기가 됐다.
'음악에 소질이 있다'는 강사의 말에 용기를 얻은 이씨는 비싼 수업료때문에 개인지도를 포기하고 독학했다.
지난 6년간 집에 소규모 녹음시설을 갖춰놓고 혼자 작업해 총 70~80곡을 만들었다. 그동안 데모 곡을 만들어 음반기획사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불편한 몸으로 직접 찾아다녔지만 퇴짜를 맞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기 어렵다면 대중들에게 직접 음악을 들려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 곡 작업하는 영상을 올린 것이 기대하지 못 한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씨는 트위터에 "주변에 SNS를 통해 제 이야기와 음악을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수천 명 있기 때문에 더는 방에서 혼자 음악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외롭지도 않다. 세상 사람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썼다.
이씨는 최근 한 주에 두 곡 정도를 만드는 등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그의 사연을 접한 작곡가 박지호, 김형민 씨가 편곡을 돕겠다고 나섰고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기타리스트 등 여러 음악가가 연주를 거들어 벌써 다섯 곡의 녹음을 마쳤다.
작곡한 노래를 불러줄 가수는 아직 구하지 못했는데 유튜브, 트위터 등에 가수를 구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려둔 상태다.
이씨는 "아직 기획사를 찾지 못해 정말 앨범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음반 발매를 못 하더라도 트위터와 싸이월드 친구들에게 동영상으로 완성된 노래를 들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장애인 작곡가'가 아니라 '작곡가인데 장애가 있을 뿐'이라고 봐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