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도시철도 역사 승강장에서 40대 장애인이 선로에 떨어지면서 역내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는 사고로 다리에 큰 부상을 입는 등 역사 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전 8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장산방향 승강장에서 김모(45)씨가 갑자기 선로로 떨어지면서 다리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지체장애 2급인 김씨가 승강장에서 안전펜스를 잡고 서 있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선로로 떨어졌고, 진입하던 전동차가 이를 미처 발견치 못해 사고가 났으며, 이 사고로 전동차운행이 10여분간 지연됐다.
경찰은 지체장애인인 김씨가 순간적으로 몸의 중심을 잃고 선로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역사 내 CCTV분석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4월에도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승강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송모(68·여)씨가 발을 헛디뎌 선로로 떨어지면서 역사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양쪽 다리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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