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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은 당구경기…의수와 왼발의 묘기! (e장애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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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7-15 14:01 조회10,8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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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은 당구경기…의수와 왼발의 묘기!
전국 장애인 생활체육 당구동호인 최강전
newsdaybox_top.gif 2011년 07월 11일 (월) 14:19:35 전남=김형석 기자 btn_sendmail.gif gknews@hanmail.net newsdaybox_dn.gif
   
 
   
 
"2011 전국장애인 생활체육당구동호인 최강전'이 지난 2일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서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주최로 전국 300여명의 장애인당구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번 대회에 신체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참가한 선수중 충북 대표팀으로 출전한 이강우(43·지체장애1급)씨가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양팔이 절단장애로 비장애인의 오른팔 대신 의수 끝에 달린 갈고리와 왼손의 브리지 역할은 왼발 발가락사이로 사용하는 것이 이색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양팔절단장애인 이씨는 비장애인의 오른손 스트로크의 역할은 의수 끝의 갈고리로, 왼손의 브리지 역할은 왼발가락 엄지와 검지사이로 당구 큐대를 얹어 고정시키고 큐대를 밀어치는 방식으로 그것도 고난의도 3구경기에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이강우씨는 "의수와 발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스트로크와 레비스트에 어려움을 주긴 했으나 지금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당구를 생활체육으로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장애를 가진 것은 군생활 중에 대민지원봉사를 나갔다가 콤바인에 두 팔을 잃은 상이군인으로 제대 후 좌절에 빠져 생활하다가 당구를 접하면서 동호인간 친목도모와 정보교류로 충북 다사리클럽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은 아들(6)과 함께 희망을 갖고 증평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강우씨는 "의수와 발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스트로크와 레비스트에 어려움을 주긴 했으나 지금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당구를 생활체육으로 즐길 것이라 말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정이체 실버당구회장(73·목포)은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를 정교하게 풀어나가는 것을 보고 선수들의 실력들이 대단하다"며 이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