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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런! 이런!(위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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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7-25 15:21 조회10,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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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 이런 ! 이런 !
newsdaybox_top.gif 2011년 07월 23일 (토) 13:22:27 석영철btn_sendmail.gif webmaster@wecannews.com newsdaybox_dn.gif

또 술푸게하는 일들을 목격했네요. 7월 1일 오전 10시 창원에서는 2개의 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나는 ‘창원 시민의 날’ 행사(성산아트홀 대극장), 또 하나는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창원실내체육관)였습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사실 저는 전 날까지 어느 행사를 가야하나 심장이 비실비실 했습니다. 머릿속에는 누군가 저에게 ‘야 석영철 너는 거기로 가야돼, 아니 가면 안 돼’하고 소곤거리고 있었죠. 창원이 지역구인 저는 그랬습니다.

   

석영철 경남도의원

아침에 일어나, 나가면서 어딘가는 가야되는데, 길거리에서 차바퀴가 저를 인도한 것은 창원실내체육관이었습니다. 저는 실내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아 나의 선택이 올발랐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워하는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런 이런 혀를 찰 수밖에 없는 그런 일이 있었던 겁니다.

자세한 내막은 차치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은 꼭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글을 적습니다.

그 많은 카메라들은 다 어디로 가셨는지, 왜 파이팅은 단상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지, 왜 장애인들과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점심 도시락은 그래야하는지, 왜 거의 팬티수준의 옷을 입고 단상 밑에서 무용단들이 춤을 추면서 환호를 지르라고 장애인들에게 강요하는 지, 왜 단체의 장님들은 다 어디가시고 부 단체장님들만 조르르 와 계시는 지, 왜 장애인들은 개막식에서 주인이 되지 못하는 지, 저는 도무지 화가 나서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장애인 복지예산, 많이 편성했다, 그러면 된 거 아이가’ 이런 택도 없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분통이 터지는 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철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예산 밑에 묻어나는 다정다감한 손길이 더 중요한 것이죠. 이번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또 이런 행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경남장애우신문에서 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봐야할 것 같습니다. 장애우신문이 그런 사회의 공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