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런! 이런!(위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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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7-25 15:21 조회10,3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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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 이런 ! 이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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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술푸게하는 일들을 목격했네요. 7월 1일 오전 10시 창원에서는 2개의 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나는 ‘창원 시민의 날’ 행사(성산아트홀 대극장), 또 하나는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창원실내체육관)였습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사실 저는 전 날까지 어느 행사를 가야하나 심장이 비실비실 했습니다. 머릿속에는 누군가 저에게 ‘야 석영철 너는 거기로 가야돼, 아니 가면 안 돼’하고 소곤거리고 있었죠. 창원이 지역구인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런 이런 혀를 찰 수밖에 없는 그런 일이 있었던 겁니다. 자세한 내막은 차치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은 꼭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글을 적습니다. 그 많은 카메라들은 다 어디로 가셨는지, 왜 파이팅은 단상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지, 왜 장애인들과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점심 도시락은 그래야하는지, 왜 거의 팬티수준의 옷을 입고 단상 밑에서 무용단들이 춤을 추면서 환호를 지르라고 장애인들에게 강요하는 지, 왜 단체의 장님들은 다 어디가시고 부 단체장님들만 조르르 와 계시는 지, 왜 장애인들은 개막식에서 주인이 되지 못하는 지, 저는 도무지 화가 나서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장애인 복지예산, 많이 편성했다, 그러면 된 거 아이가’ 이런 택도 없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분통이 터지는 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철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예산 밑에 묻어나는 다정다감한 손길이 더 중요한 것이죠. 이번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또 이런 행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경남장애우신문에서 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봐야할 것 같습니다. 장애우신문이 그런 사회의 공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