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학생 교육센터 후보지 논란(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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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2-01-18 11:37 조회8,2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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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장애학생 교육센터 후보지 논란시교육청 '인화학교'‥학부모, 단체 "안돼"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1-17 14:57:20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장애학생 교육복지를 위해 추진중인 특수교육지원센터 후보지를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성폭행 파문으로 폐쇄된 인화학교를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내부자료에서 인화학교는 예산절감과 넓은 부지 활용, 직업과 생활훈련,연수시설, 문화센터 설치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접한 숲을 활용한 생태프로그램 개발과 센터 설립에 대한 주민 민원 해소 등을 주장했다. 장휘국 교육감도 지난해 11월 인화학교법인 처리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장애학생 체험시설이나 직업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화학교 활용에 대해 반대 의견이 다소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장애학생 학부모나 단체 관계자, 특수교육 교사 등과의 의견 수렴에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화학교가 도심 외곽에 위치, 접근성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영화 '도가니' 파문 등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학교에 센터를 만드는 것은 아픈 상처를 다시 건드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인화학교는 도심에서 20km 이상 떨어진 광산구 삼도동에 있다. 이에따라 신축 이전으로 현재 방치된 옛 광주과학고(남구 주월동)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옛 과학고 옆에는 공립 특수학교인 선명학교가 있어 지원센터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 또 폐교된 옛 지원중(동구 학동)이나 옛 교육과학원(동구 동명동) 등 시 교육청 소유의 학교나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지원센터 후보지 논란이 일자 지난해 말 운영비와 설립공사비 전액(63억여원)을 삭감했다. 시의회 박인화 의원은 "지원센터 부지로 도심에서 떨어진 인화학교터를 선정하려는 것은 장애인을 격리시키는 것이다"며"사회속의 장애인 지원이라는 통합교육의 원리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원센터 후보지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하겠다"고 해명했다. nicepe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