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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에 담배심부름ㆍ폭행 10대 4명 입건(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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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2-02-10 11:50 조회7,3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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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에 담배심부름ㆍ폭행 10대 4명 입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2-08 15:11:58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10대 중ㆍ고생들이 20대 지적장애인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집단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지적장애 2급 장애인에게 2년간 담배 심부름을 시켜오다 말을 듣지 않자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상해)로 고등학교 1학년생 김모(15)군 등 중고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6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역 소재 대형마트 옥상 주차장에서 담배 심부름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A(20)씨를 집단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장애인인 A씨는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김군 일행으로부터 2년 전부터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담배 심부름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마트 주차장으로 불려나온 A씨가 심부름을 거부하자 김군은 타고 있던 50㏄ 오토바이로 A씨를 들이받아 넘어뜨리고 나머지 학생들은 주먹과 발로 온몸을 구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날 집단폭행으로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적장애인이 불량학생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지만 정작 보복을 두려워한 A씨가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며 "설득 끝에 피해자 아버지와 함께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담배 심부름 외에 추가 금품 갈취가 있는지와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