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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비하 한기수 의원 사퇴까지 '투쟁'(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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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2-04-10 14:48 조회9,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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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비하 한기수 의원 사퇴까지 '투쟁'

경남지역 장애인단체들, 집회 갖고 한목소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3-27 11:13:58
경남지역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 비하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기수 거제시의원(진보신당)에 대한 사퇴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여성장애인연대,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남DPI 등으로 구성된 한기수 의원 사퇴촉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지역 장애인단체는 지난 26일 거제공설운동장 앞에서 8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사퇴할 때까지의 끝장 투쟁을 다짐했다.

한 의원의 장애인 비하 언행은 여성장애인인 김은동 의원(통합진보당)이 지난 7일 거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폭로, 알려졌다. 이후 한 의원은 시의회 총무사회위원장 사퇴 및 '장애인 비하 언행'에 악의·고의가 없었으며, 김 의원 및 장애인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블로그에 게재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해명서의 상황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며 '진실을 가릴 청문회'를 요구하는 등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공대위를 비롯한 지역장애인단체들도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고 사태의 본질을 덮으려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한기수 의원 사퇴 촉구'의 목소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거제공설운동장에서 거제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경남DPI 김은정 사무처장은 시청 앞에 도착한 뒤 "한기수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공대위 이부옥·정보건 공동대책위원장은 한 의원 즉각 사퇴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거제시의회에 전달하고, 수요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공대위는 답변을 받은 뒤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 의원을 '장애 차별'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한기수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에이블포토로 보기 집회 참가자들이 한기수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
집회 참가자들이 한기수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에이블포토로 보기 집회 참가자들이 한기수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