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 2급의 장애인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혜화결찰서는 음식을 사주겠다고 장애인을 유인해 3일간 여관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총 5회에 걸쳐 강간(상해)한 황모(53세)씨를 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6일 공원에서 길을 잃고 해매고 있는 A씨(여·38세)를 발견, 짜장면과 커피 등을 사주겠다며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한 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자세하고 일관된 진술 및 상처(진단서), 참고인 진술 등을 근거로 구성영장을 발부하게 됐다”며 “추가범행이 의심돼 피의자의 DNA를 체취,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