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도가니' 제작사, 인화학교 피해자에 기금 전달 (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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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2-10-24 16:18 조회9,2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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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제작사, 인화학교 피해자에 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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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대책위 요청으로 기금 지원 공개
피해자 총 30명, 상당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시달려
2012.10.23 1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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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른 11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현황 보고 및 영화 도가니 제작사의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치료 기금 전달 기자회견' 모습. ⓒ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

 

영화 ‘도가니’의 제작사인 삼거리픽처스(대표 엄용훈)가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아래 인화학교대책위)에 기금을 전달했다.

 

인화학교대책위는 23일 이른 11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현황 보고 및 영화 도가니 제작사의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치료 기금 전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금 전달에 대해 인화학교대책위 김용목 상임공동대표는 “삼거리픽처스의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지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인화학교 사건이 끝난 줄 알아 삼거리픽처스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것을 알면서도 인화학교 대책위에서 요청해 오늘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공동대표는 “삼거리픽처스에서 지원한 기금은 이들 피해자의 생활지원과 치료지원에 쓰이게 될 것”이라면서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는 경찰의 확인조사를 기준으로 총 30명에 이르며 이 중 한 명은 지원받기를 사양해 지원받는 사람은 29명”이라고 전했다.

 

김 상임공동대표는 “이들 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명, 추가로 3명이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일부는 완치돼 현재는 7명이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나 3명의 판정 결과에 따라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개봉한 영화 '도가니'는 흥행과 함께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등에 대한 대중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 등 이른바 '도가니 관련 법'들이 국회에 제출돼 통과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