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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찰, ‘흰 지팡이’를 검으로 오인 전기충격(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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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2-10-24 16:16 조회9,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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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찰, ‘흰 지팡이’를 검으로 오인 전기충격

시각장애인 파머, 해당 경찰 고발 계획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10-23 12:00:05
전기 충격을 받은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파머(출처: 가디안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샘에이블포토로 보기 전기 충격을 받은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파머(출처: 가디안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샘
경찰이 시각 장애인을 전기 충격기로 쓰러뜨린 일이 발생했다.

영국 랭카셔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경찰의 장애인에 대한 무지에서 발생해 그 여파가 크게 번지고 있다.

경찰은 이달 중순 61세의 시각장애인 콜린 파머가 피터 스트릿을 흰지팡이를 이용해 걷고 있는 데 갑자기 뒤에서 화가 잔뜩난 남성의 소리가 들렸다.

사건 당시 달팽이처럼 천천히 걷고 있는 파머를 향해 경찰은 ‘무기를 내려 놔’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소리 지른 사람이 훌리건인 줄 알았다. 그가 경찰이었다는 것은 전혀 짐작하지도 못했다. 경찰은 파머가 들고 있는 흰지팡이를 사무라이 검으로 착각해 파머의 등에 전기 충격기를 들이대고 쏘아버렸다.

파머는 그 자리에서 얼굴을 땅에 부디치며 쓰러졌다. 당시 파머는 강도에게 폭행을 당하는 줄알았다. 오만 볼트의 전기 충격이 온 몸에 전해지자 그는 죽는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이 사건은 현재 자체 경찰 불평 위원회에 의해 조사 중에 있다.

파머는 지난 봄에 두 번의 중풍으로 쓰러진 경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는 정말로 죽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쓰러뜨렸던 경찰은 평상시와 같이 일하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당시 ‘사무라이 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길을 걷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을 출동 시켰다가 발생한 일’이라며 깊이 사과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말로 사무라이 검을 가지고 있던 27세의 한 남성은 사건 후에 검거됐다.

파머는 해당 경찰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