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이영수 기자 = 인천시는 여성기업과 장애인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 구입을 대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이번 방침은 그동안 여성기업과 장애인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공공기관 구입을 통해 이들 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과 지위향상 등을 위한 조치다.

시는 올해 여성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관급 사업의 경우 물품 및 용역에 대해서는 5%까지, 공사참여의 경우 3%까지 구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성기업 제품 및 구매실적은 67억5700만원으로 총 발주 금액의 1.44%에 불과했다.

시는 이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과 물품입찰에 참여하는 여성기업에 대해 0.5~1.0점의 가점을 주는 등 군·구 및 유관기관 제품 구매 총액의 3~5%까지 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장애인기업제품의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총 구매액의 0.4%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장애인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총 구매액의 0.03%에 불과한 1억5800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는 또 장애인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4억이내 이자보존으로 4%를 지원하는 한편 보증요율도 일반보증 1.0%보다 낮은 0.7%로 낮춰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낮은 여성 및 장애인 기업을 위해 공공구매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며 "이들 기업들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만들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sl0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