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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애인콜택시'안전성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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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0-12-29 16:32 조회7,4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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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애인콜택시’ 안전성 문제 제기
장애인단체들, 경사로 슬로프 탑재 ‘위험천만’
“당연히 리프트 차량 구입 할 줄 알았다” 반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0-12-27 20:26:32
안산시에 구입한 장애인콜택시.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안산시에 구입한 장애인콜택시. ⓒ박종태
안산지역 장애인단체들이 내년 도입될 예정인 ‘장애인콜택시’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달 중 장애인콜택시 차량 6대를 구입해 내년 1월중 무료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월 중 정식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미 지난 9월 30일 안산시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1층에 사무실과 콜센터 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콜택시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특별한 경우 심야에도 사전예약을 받아 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가 많을 경우 24시간 운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 대상은 1~2급 장애인과 혼자 외출이 곤란한 만 65세 이상 노인이며, 요금은 일반 택시의 40%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역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콜택시 차량을 구입하는 데 장애인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이용하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는 안산시시설관리공단이 주문을 의뢰, 인도만 남아 있는 장애인콜택시경사로 슬로프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단체들은 “경사로 슬로프는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가 뒤로 내려올 때 브레이크가 없어 위험하며,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전동스쿠터 조이스틱 조작을 잘못하면 뒤로 튀어나가 뒤에서 도와주는 운전수 및 도우미들이 다칠 위험이 높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안산시에서 당연히 리프트 차량을 구입 할 줄 알았다”고 말하고 있다.

안산시시설관리공단 교통사업팀 담당자는 전화 통화에서 “장애인단체 의견 없이 자신이 결정해 구입했다”고 말하고, 팀장을 직접 찾아가서 문제를 제기하니 “장애인들만 이용하는 것 아니고 노인·임산부들도 이용하는 데 장애인들의 의견수렴이 왜 필요 하는냐”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안산시는 각 언론사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동 리프트, GPS 등을 장착한 승합차 6대를 구입할 계획’이라는 보도 자료를 냈다. 과연 이대로 장애인들의 안전한 이용이 가능 할이지 의문이 든다.

안산시에서 구입한 장애인콜택시의 뒷 모습.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안산시에서 구입한 장애인콜택시의 뒷 모습. ⓒ박종태
경사로 슬로프가 장착된 장애인콜택시.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경사로 슬로프가 장착된 장애인콜택시. ⓒ박종태
경사로 슬로프를 장착한 장애인콜택시. 경사도가 높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은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경사로 슬로프를 장착한 장애인콜택시. 경사도가 높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은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박종태
장애인단체들이 요구하고 있고 있는 리프트 장애인콜택시.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장애인단체들이 요구하고 있고 있는 리프트 장애인콜택시.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