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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각장애인들도 본격 투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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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06-06-08 10:47 조회7,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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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에 반발해 도내 시각장애인들도 헌재 판정 이후 처음으로 자체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대한안마사협회 경남지부(지부장 김성수)는 “7일 오후 2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헌재 위헌판정에 대한 경남시각장애인 투쟁선포식 및 대시민선전전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는 시각장애인만이 공인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한 허용한 현행 보건복지부령 안마사에 관한 규칙을 ‘국민의 직업선택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판정을 내렸다. 이에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장애인들의 최소 생존권조차 박탈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4일 안마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 교육을 받던 서울 시흥동에 사는 한 40대 시각장애인이 헌재의 위헌결정에 충격을 받아 목숨을 끊으면서 시각장애인들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대한안마사협회 경남지부 송재현 이사는 “오는 9일 마산역에서 1부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합성동에서 경남은행으로, 다시 합성동으로 오는 시가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시각장애인이 얼마나 심각한 생존권 위협에 처해있는 지를 알려낼 것”이라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대한안마사협회는 9일 집회에 대한안마사협회 소속 시각장애인 200여 명 전원과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소속 시각장애인 100여 명이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8일 경남장애인총연합회(회장 최제우)와 협의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한편 대한안마사협회 경남지부 회원들은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시위에 지난달 25일부터 60명씩 3개조로 나눠 참여하고 있다.

<출처> 경남도민일보 2006.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