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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장애인 취업 이젠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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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06-09-05 10:25 조회8,9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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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고용창구 한달 40명 방문 8명 취업  
 
‘우린 장애인 고용 창구를 통해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었습니다. 취업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장애인 고용창구를 마음껏 활용하세요.’

김해시가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개설 운영중인 장애인 고용창구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장애인들의 취업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시 장애인 고용창구는 지난 8월 1일 시청 별관 2층 허가과 고객비즈니스실에 설치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운영 4회만에 지역 내 40여명의 장애인들이 이 곳을 찾았다. 문을 열 때마다 1회 10명이 찾은 셈이다.

이 중 8명이 삼방동 육가공 업체인 (주)영일과 어방동 장애인 보장구 제조 판매업체인 엠에스메디텍, 장유 롯데마트 등에 취업했다. 일반인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인데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기업체 등이 장애인들을 고용하기 꺼리는 사정을 감안하면 큰 성과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기업체의 어려운 취업관문을 통과했을까.

시 장애인 고용창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승연(여·42) 씨는 대다수 장애인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가 어디에 있으며, 어떤 업체인지 정보를 잘 몰라 취업에 가장 애를 먹었다. 또 어느 업체들이 장애인들을 채용할 계획인지 도무지 알 길도 없어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 씨는 이런 와중에 때마침 시가 자신들의 이 같은 사정을 헤아려 장애인 고용창구를 개설해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창구를 개설한지 3회 째 직접 이 창구를 방문했다. 신체조건 등을 고려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상담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때마침 구인을 요청한 기업체의 조건과 맞아떨어져 취업에 성공했다.

이 씨는 “장애인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하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반드시 취업하겠다는 신념으로 평소 좌절하지 않고 이 같은 기회를 노렸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내 장애인들의 구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연계해 장애인 고용네트워크 협약도 체결해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구가 개설되는 매주 목요일에는 전문성을 갖춘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경남지사 관계자가 직접 파견돼 방문객들에게 내실 있는 취업알선과 알찬 상담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장애인 고용창구가 장애인들의 취업 알선에 효자노릇을 단단히 해 내고 있는데 따라 오는 7일부터는 어렵게 취업했다가 실직했거나 취업 희망 장애인들을 위해 직장 적응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이 취업 후 직장 내 적응을 제대로 못해 안타깝게 실직하는 사례를 막고 향후 기업체들이 원하는 맞춤형 취업교육을 병행해 나가기 위해서다.박종주 시 장애인복지담당은 “장애인들이 현실의 벽을 느끼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이중 가장 큰 문제가 취업의 벽”이라며 “향후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이 고용창구 운영을 보다 활성화 해 장애인들이 1명이라도 더 취업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지역내 장애인은 전체 인구 3.3%인 1만6000여명으로 이중 취업이 가능한 장애인은 3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경남도민일보 박석곤 기자 sgpark@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