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함께 춤추고 어울리며 ‘장애 벽’ 허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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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3-04-17 15:18 조회8,0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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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춤추고 어울리며 ‘장애 벽’ 허물었어요”
창원서 장애인의 날 문화제 열려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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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창원경륜공단에서 열린 제33회 장애인의 날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성승건 기자/


‘제33회 장애인의 날 문화제’가 16일 오후 1시 30분 창원시 의창구 두대동 창원경륜장에서 열렸다.

문화제는 경쾌한 난타로 시작했다. 지적 장애인 10여 명이 1년 반 동안 연습한 결과물이었다. 두 날개를 빛내며 비상한다는 뜻처럼 경남장애인문화센터 ‘두빛나레’ 단원들은 북채를 이리저리 돌리고 두드리면서 자유롭고 싶은 자신들의 마음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경상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울려 문화를 접하고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날 문화제를 기획했다. 5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모두가 한데 어울려 춤을 춘 놀이마당과 끼자랑 경연대회였다.

초대가수가 노래를 부르자 일제히 앞다퉈 무대 앞으로 나와 노래에 맞게 신나게 춤을 췄다. 누군가 싸이의 말춤을 추자, 다 같이 말춤을 따라췄다.

이어 끼자랑 경연대회에서도 춤을 춘 팀들이 상을 휩쓸었다. 은광학교 댄스스포츠팀이 화려한 춤실력을 뽐내며 최우수상을 받고, 섬진강 사랑의집 댄스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참가자들도 관객들도 춤에 빠지는 흥겨운 자리가 이어졌다.

최칠환 경남장애인단체 총연합회 회장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어울리는 문화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