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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장애인이동기기수리센터, 본격 운영 시작 (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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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2-09-14 11:24 조회5,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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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장애인이동기기수리센터, 본격 운영 시작
녹번동 큰길가로 사무실 옮기고 서비스 품목 및 내용 강화
"점검서비스 받으면 고장 크게 줄일 수 있어"
2012.09.12 19:27 입력 | 2012.09.12 21: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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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장애인이동기기수리센터 확장이전개소식 모습.

 

은평구장애인이동기기수리센터(대표 최용기, 아래 은평이동기기센터)12일 늦은 2시 녹번동 사무실에서 확장이전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은평구는 지난해 411일부터 올해 731일까지 구산동에 민간위탁 방식으로 은평장애인보장구클린센터(아래 은평클린센터)를 운영하면서 총 1,572(일일 평균 4.5)의 보장구 수리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기존 은평클린센터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공간이 좁다는 지역 장애인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구에서는 지난 5은평구 장애인이동기기수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이를 근거로 지난 86일 녹번동 큰길가에 있는 40평 규모의 사무실을 옮기고 이름도 바꾸었다.

 

이날 확장개소식에서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구에서 은평이동기기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도 장애인 스스로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은평이동기기센터가 이동기기 수리, 대여, 교육, 상담의 근거지가 되고, 이를 통해 장애인고용이 많이 창출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은평이동기기센터 최용기 대표는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스쿠터 등 보장구를 비롯한 이동기기는 신체 일부와 같기에 은평이동기기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병원이 생긴 것과 같다라면서 앞으로 은평이동기기센터를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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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장애인이동기기수리센터 최용기 대표가 "장애인에게 이동기기는 신체 일부와 같기에 은평이동기기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병원이 생긴 것과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은평이동기기센터에서는 이동기기 점검 및 수리 이동기기 세척 전동 배터리 충천 및 교환 서비스 이동기기 대여 이동기기 구매상담 이동기기 사용 및 관리 교육 전동기기 안전표지판 부착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인력 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평구에 사는 등록장애인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연간 20만 원, 그 외 등록장애인에게는 연간 10만 원까지 서비스 비용을 지원받으며 그 이상의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른 지역에 사는 등록장애인도 은평이동기기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나 실비를 부담해야 한다.

 

은평이동기기센터 서동헌 실장은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장비를 보강해 스팀을 이용한 세척서비스가 가능해졌고, 보장구 대여 품목도 다수 갖춰 실질적 대여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이전 사무실은 건물 뒤편에 있어서 접근하기 어렵고 공간이 좁았는데 이제는 상담과 교육을 할 공간이 따로 마련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특히 큰길가에 위치해 자연스럽게 홍보도 되어 앞으로 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장애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다만 조례 규정에 따라 예산 지원이 필요한 서비스의 경우 먼저 주민센터를 방문해 수리의뢰서를 받고 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은평이동기기센터 서성남 팀장은 일반적으로 전동휠체어는 사용한 지 2년이 넘으면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데 판매업체의 고객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라면서 큰 판매업체의 경우 2~3일, 작은 판매업체의 경우 일주일, 지방은 한 달 넘게 기다리는 때도 있다라고 전했다.

 

서 팀장은 은평이동기기센터를 이용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지원 금액을 초과하면 인건비는 받지 않고 부품비만을 받기에 비용이 판매업체의 고객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싸다라면서 “하지만 고장이 나서 수리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서너 달에 한 번씩이라도 센터를 방문해 점검 서비스를 받으면 고장을 사전을 예방할 수 있고 그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구마다 이동기기센터가 설치되어야 하는데 성동구, 성북구, 은평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구에서는 설치 움직임이 없다라면서 이 때문에 이동기기센터에서 일하기 위해 교육을 받았던 장애인들이 일할 곳을 구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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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마다 한 번씩 이동기기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받고 친구도 사귀고 있다는 최윤정 씨.

이날 개소식에 온 최윤정 씨(뇌병변장애 1)지난해 4월 은평클린센터가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 점검 서비스와 세척 서비스를 받고 있다라면서 지금 타고 있는 전동휠체어가 사용한 지 7년이 다 되어 고장이 잦은 편이었는데 서비스를 받고 나서부터 확실히 고장이 줄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 씨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센터를 방문해서 많은 장애인을 만나고 친구도 사귈 수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은평이동기기센터가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도 그만큼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기기'는 기존 휠체어, 스쿠터 등 종전의 보장구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이동기기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장애인보조기구 품목의 지정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품목 중 수동 및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보행기, 지팡이, 각종 목발 등 장애인의 이동에 필요한 모든 보조기구를 뜻한다. 따라서 은평이동기기센터에서는 휠체어, 스쿠터뿐만 아니라 보행기, 지팡이, 각종 목발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84-0816)로 문의하면 되며, 주소는 녹번동 155-42(서오릉로 19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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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을 마친 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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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이동기기센터의 대여용 이동기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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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정비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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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