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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한우리정보문화센터’ 개선 나몰라(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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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6-22 14:29 조회7,6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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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한우리정보문화센터’ 개선 나몰라
한여름 38℃까지 올라가…유리틈새로 비 유입
서초구청, “보수시 건립예산보다 더 많이 들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6-21 14:26:40
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전경.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전경. ⓒ박종태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장애인복지시설 ‘한우리정보문화센터(이하 한우리센터)’가 한여름 실내 온도가 38℃까지 올라가 가고, 비가 오면 새는 등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을 초래하고 있지만, 관련 행정관청이 ‘나몰라라’ 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한우리센터는 지난 2009년 11월 개관했다. 규모는 지하1층, 지상3층에 연면적 5403㎡.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수탁 운영하고 있다.

지하1층에는 건강증진·수중운동·심리운동실 등이, 1층에는 조기교육실·엄마교실·사무실·운동발달실 등이 들어서 있다. 2층에는 음악·언어·놀이활동실, 감각통합실, JOY주간보호센터 등이 있으며, 3층에는 우리문화마당, 취업준비실, 문화대학, 직업평가실, 한우리문화대학 세미나실, E-카페 등이 갖춰져 있다.

한우리센터는 지난 2009년 개관 뒤 방문, 현장점검에 나섰을 때 천정 및 건물 벽이 온통 유리로 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어떻게 견딜지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후 2시 경 한우리센터를 찾아 개선됐는지 점검했다. 점검결과 건물 1층은 그나마 견딜만했지만, 2·3층은 찜질방 수준이었다. 조금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특히 3층에는 에어컨 4대가 설치됐음에도 불구, 모두 가동한다해도 충분히 열을 식히지 못하고 있었다. 한우리센터 관계자도 한여름 온도가 38℃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또 다른 문제점은 유리의 틈새에 발라져 있는 실리콘이 무더위에 떨어져 나가 비가 오면 빗물이 고스란히 건물로 유입된다는 사실이다.

우면동에 사는 한 장애인은 “한우리센터가 접근성도 떨어지고, 건물도 처음부터 잘 못 건립돼서 애물단지”라며 “이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우리센터 관계자는 개선을, 서초구청 담당자는 대책이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우리센터 관계자는 “서초구청장이 지난 1월 방문해 유리를 철거하거나, 유리 앞에 벽을 쌓아 햇빛을 차단하라고 말했다”면서 “이렇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초구청 장애인복지팀장은 “건물이 건립 된지 2년이 안돼서 건물 하자 보수 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보수를 하면 건물 건립예산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천정과 벽변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천정과 벽변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다. ⓒ박종태
3층에는 에어컨 4대가 설치됐음에도 불구, 모두 가동한다해도 충분히 열을 식히지 못하고 있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3층에는 에어컨 4대가 설치됐음에도 불구, 모두 가동한다해도 충분히 열을 식히지 못하고 있었다. ⓒ박종태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밖의 온도보다 더 높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밖의 온도보다 더 높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