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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억명 정신·신체 장애 앓아(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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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6-13 13:38 조회5,7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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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억명 정신·신체 장애 앓아” 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WB) 보고서…중증장애인 1억9천만명

전세계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10억명이 정신적, 신체적, 심리적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같은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장애가 전세계적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1억1,000만(2.2%)~1억9,000만명(3.8%)이며, 어린이는 9천500만명으로 추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장애보고서’를 통해 세계 인구 64억3,700만명 가운데 15%가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거릿 찬 WHO사무총장과 로버트 졸릭 WB총재는 장애인 수가 늘어난 배경과 관련해 “평균 수명 증가로 노년층이 늘었고 당뇨병과 심장혈관 질환, 암 등 만성적인 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아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의 주요인으로는 청력손실증을 앓고 있는 인구가 1억2,4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망막굴절이상증 1억2,190만명, 우울증 9,870만명, 백내장 5,380만명, 사고에 따른 신체장애 4,500만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관절염 4,340만명, 알콜의존증 4,050만명, 불임증 3,340만명, 피부반점퇴화증 3,190만명, 만성폐병 2,660만명, 심혈관수축증 2,320만명, 조울증 2,220만명 순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은행이 주도해 각국 의료 전문가 380명이 4년간의 연구조사를 거친 세계인의 신체와 정신건강에 대한 첫 종합보고서다.

한편 빈곤국의 장애인들은 선진국의 장애인들에 비해 더 열악한 조건에서 살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유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선진국에서조차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에 비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3분의 1 정도 밖에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고용 측면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장애인 고용률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많은 국가들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학교나 직장에서 장애인의 불편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장애인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현재 세계 150개국은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했으며, 이 중 100개국은 장애인권리협약을 국내에 적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