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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산천열차 휠체어장애인좌석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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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1-03-07 14:34 조회7,7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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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산천열차 휠체어장애인좌석 ‘무용지물’

출발 임박해서 좌석 남으면, 모든 승객에게 판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3-05 09:51:11
서울-마산 KTX- 산천열차 모습.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서울-마산 KTX- 산천열차 모습. ⓒ박종태
서울-마산 KTX가 지난해 12월 15일 개통, 2시간 55분 만에 서울-창원-마산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주말에는 상·하행 12회, 월요일∼금요일은 하루에 상·하행 8회씩 운행된다.

그동안 마산, 창원을 갈려면 KTX를 타고 동대구에서 내려서 새마을호, 무궁화로 환승을 해야 하는 큰 불편함이 있었기에 많이 편리해 졌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를 찾아갈 일이 있어 26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예약 전화로 경기도 광명역에서 창원 중앙역까지의 KTX-산천열차 오전 6시51분 일반열차표를 예약했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돼 있는 수동휠체어장애인 좌석이 얼마나 궁금해 상담직원 박모씨에게 물어봤고, ‘매진됐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28일 KTX를 타고 수동휠체어장애인좌석을 확인을 해보니 1호차 11A는 비어 있었으며 11D와 11C에는 비장애인이 앉아 있었다. 이 3좌석 위에는 장애인마크가 그려져 있어 의아함이 들었다. 그래서 승객에게 물어보니 서울∼동대구까지 가기 위해 서울역 창구에서 열차표를 샀는데 이 좌석이었다고 말했다.

여승무원에게 장애인 좌석을 비장애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지 문의하니, “장애인 좌석이 아니”라고 했다. 분명히 장애인 마크가 그려져 있는 대도.

열차팀장에게 또 다시 문의하니 “장애인 좌석이 맞고, 여승무원이 잘못 알고 있었다”면서 “장애인이 승차를 하지 않으면 승객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중간에서 이용하는 휠체어장애인은 어떻게 이용을 하는지 물었고, 열차팀장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몇 칠 뒤 서울역 여객과장을 만나 수동휠체어 좌석 판매에 대해 물어보니 “장애인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열차 출발에 임박해서 승객에게 판매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자신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코레일 본사에 문의하라”고 발뺌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본사 마케팅팀 담당자는 “장애인 좌석을 승객에게 판매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동휠체어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좌석이 제한 없이 판매되고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1호차 전동수동휠체어장애인좌석 모습.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1호차 전동수동휠체어장애인좌석 모습. ⓒ박종태
수동휠체어장애인좌석인 1호차 11D, 11C의 위에는 장애인마크가 새겨져 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수동휠체어장애인좌석인 1호차 11D, 11C의 위에는 장애인마크가 새겨져 있다. ⓒ박종태
수동휠체어장애인 좌석 모습.
에이블포토로 보기▲수동휠체어장애인 좌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