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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향숙 인권위원'소외계층 위한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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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0-09-20 11:14 조회6,8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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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향숙 인권위원 “소외계층 위한 역할할 것”

“지금 인권위 미흡…인권 향상에 힘 쏟겠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0-09-17 10:17:12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으로 내정된 장향숙 전 국회의원은 17일 “소외 계층의 인권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상임위원 내정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이 아닌, 진정한 인권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내정자는 16일 국회에서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조만간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최경숙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3년간 인권위에서 일하게 된다.

장 내정자는 “현재 인권위의 조직적 한계 등 여러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어려운 사안이 있을 때마다 우리 사회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두는 기회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개인의 인권을 중요시한다”며 “소외 계층을 위한 인권 운동을 해 온 사람으로서 정말 개인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인권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의 현재 상황에 대한 시각을 묻자 그는 “미흡하다. (인권위가) 정치적으로 생각하는지 몰라도 사회적으로 큰 사안이든 작은 사안이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대답했다.

장 내정자는 특히 인권위가 최근 정보기관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의견표명이나 직권조사 등 민감한 사안을 잇달아 부결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인권위가 그런 부분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인권위의 돌아가는 상황은 대충 알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 얘기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 더 얘기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중점을 두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장애인은 물론 여성, 개인, 사회 등 여러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해 봐야 알 것”이라고 답했다.

1998년 부산여성장애인연대를 설립하면서 여성 장애인에 대한 인권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장 내정자는 1999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이후 부산여성장애인총연합회 부회장, 부산장애인청년연합회 부회장, 여성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제17대 국회의원 재임 때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 복지법 개정 등을 이끌었다.

2005∼2009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